중기중앙회, 이번엔 정세균 국회의장 만나 ‘中企 법률안 통과’ 요청

2017-03-17 12:03
간담회 개최,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특별법 제정’ 등 9건 정책과제 건의

정세균 국회의장(왼쪽)과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오른쪽)이 대화하고 있다.[사진= 중기중앙회 제공]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조기 대선을 겨냥, 빠른 행보에 나서고 있는 중소기업중앙회가 이번엔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직접 ‘중소기업계 법률안의 조속한 통과’를 요청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을 중심으로 한 업종별 중소기업대표 30여명은 17일 중앙회 본관 이사회회의실에서 ‘정세균 국회의장과 함께하는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총 9건의 입법 정책과제를 건의했다.

박 회장은 정 의장에게 “저성장의 늪을 하루빨리 벗어나는 것도 중소기업이 유일한 열쇠”라며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위해 중소기업이 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계의 숙원 법안이 조속히 입법화되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날 중소기업계는 △우수 단체표준인증제품 판로지원 실효성 제고를 위한 산업표준화법 개정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특별법 제정 △중소기업협동조합 공동행위의 공정거래법 적용 배제 △중소기업 특허공제 도입 지원 △네트워크형 협력사업 촉진 특별법 제정 △대기업 불공정행위 근절을 위한 공정거래법 개정 △상법 개정안에 대한 신중한 접근 등 최근 입법 발의된 주요법률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정 의장은 “각별히 어려운 국내외 경제 환경에서 대한민국 경제의 주역인 중소기업의 원활한 기업 활동과 중소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국회와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중소기업계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주요 법률안들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정 의장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간사, 자유한국당 이채익 간사, 국민의당 손금주 간사, 김교흥 국회의장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선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강성천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이영대 특허청 차장이, 중소기업계에선 박 회장을 비롯해 신홍균 대한전문건설협회장, 성명기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장, 강승구 중소기업융합중앙회장, 김정태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장, 윤소라 한국여성벤처협회장, 박기영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