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스눕독 뮤직비디오서 트럼프 차림 광대에 장난감 총격 장면 논란..트럼프 발끈
2017-03-16 15:09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미국의 유명 래퍼인 스눕 독이 이틀 전 공개한 ‘라벤더’ 뮤직비디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차림을 한 광대에 장난감 총을 쏘는 장면이 삽입돼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발끈했다. 그는 1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직업적으로나 모든 면에서 실패한 스눕 독이 오바마 대통령에 총을 겨냥하고 발사했다면 그 항의가 어땠을지 상상이나 되는가? 감옥행이다!”라고 적었다.
이 뮤직비디오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금발 머리와 검은 양복, 빨간 넥타이를 따라한 광대에게 스눕 독이 "이것이 마지막 통보"라고 말하며 방아쇠를 당기고 장난감 총에서 '탕(bang)'이라는 글자가 적힌 깃발이 튀어나오는 장면이 담겼다.
다만 USA투데이 등 일부 매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기간 동안 한 유세장에서 총기 규제와 관련해 지지자들에게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대한 암살을 부추기는 듯한 발언을 했을 때 루비오 의원은 침묵을 지켰다고 꼬집었다.
스눕 독은 지난 대선 운동 기간부터 트럼프의 지지자가 아님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