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애플스토어에서 시위자 만난 백악관 대변인 영상, SNS에서 뜨거운 화제

2017-03-14 08:40

13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의 모습[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인도계 미국 여성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숀 스파이서 미국 백악관 대변인의 영상이 SNS상에서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의 조회수는 30만 건을 넘었다. 

인도계 미국인 스리 차우한(33)은 11일 저녁 워싱턴의 애플스토어에서 스파이서 대변인을 우연히 만났다. 차우한은 트럼프의 행정부의 언론 때리기를 겨냥한 듯 “스파이서가 언론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직접 질문을 하기로 했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영상 속에서 차우한은 트럼프 정부에 잔뜩 불만을 품은 듯 스파이서에게 “파시스트를 위해 일하니 기분이 어떤가요?” “당신도 러시아 공작원인가요? 당신도 범죄자인가요? 당신도 반역죄를 저질렀나요? 대통령처럼요?”라며 질문 공격을 쏟아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웃으면서 계속 질문을 피했지만 그는 “(미국은) 당신을 이곳에 있게 해준 아주 위대한 나라다"라고 짧게 응수했다.

차우한은 이 영상을 트위터에 게시하면서 자신이 인도계라서 스파이서가 이렇게 말한 것이라며 “위협적이고 인종차별적”인 대답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많은 트위터 이용자들은 스파이서의 말을 지나치게 곡해한 것 아니냐며 차우한이 지나치게 악의적이고 무례했다고 지적했다. 차우한은 이 영상을 올린 뒤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미국을 떠나서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라는 등의 공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13일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해 “나는 하루 종일 사람들과 만나서 대화하지만 99%는 우리의 철학이나 정책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좋게 이야기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말할 수 있는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가 아니냐"고 말했다.
 
 <애플 스토어에서 숀 스파이서 대변인의 모습>

<출처: 유튜브 계정 Politics Video Channel/원본: Shree 트위터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