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서울 도로 위 미세먼지, 분진흡입차량이 잡는다
2017-03-16 11:19
물청소에서 도로 위 먼지 직접 빨아들이는 분진흡입방식으로 전환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서울시 도로청소가 기존 물청소에서 분진흡입 방식으로 바뀐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2017년 도로분진청소 종합계획’을 16일 발표했다. 분진흡입청소는 차량을 이용해 도로 위 미세먼지를 고압으로 빨아들이는 방식이다. 빨아들인 공기는 차에 설치된 특수필터를 통해 미세먼지가 98% 이상 제거돼 외부로 배출된다.
기존에 이용된 물청소 방식은 물기가 마른 후 미세먼지가 다시 일어날 우려가 있었다. 동절기에는 작업을 할 수 없는 등 시간에 제약도 받았다. 이외에 물이 튀어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총 58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모든 자치구에 분진흡입청소차 구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2차로 이하 도로와 이면도로에는 3.5톤 소형분진흡입전용 청소장비가 투입된다. 도로 일반쓰레기와 분진을 모두 청소할 수 있는 전용 분진흡입청소차량 개발도 추진된다.
16일 오전에는 세종대로 일대(세종로사거리~숭례문) 약 1km 구간에서 도로분진흡입청소 시연행사가 진행된다. 시는 전 자치구가 동시에 집중적인 도로분진청소를 실시하는 ‘특별 도로 분진 청소의 날’도 운영할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계절에 상관 없이 효과적으로 도로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분진제거차량으로 도로청소의 혁신을 이뤘다”며 “생활권 황사와 고농도 미세먼지를 적기에 제거해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