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김영자 화가의 민화 사랑 민화 전시회 개최, 작품은 교육기관에 기증

2017-03-16 10:53
68세부터 12년간 그려온 민화를 학생교육문화회관에 전시『할머니의 민화이야기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80세 김영자 화가의 민화 전시회가 15일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회는 김영자 화가가 우리 민화의 아름다운 매력에 빠져 68세부터 시작, 12년간 그려온 51개 작품이 전시 된다.

80세 김영자 화가의 민화 사랑 민화 전시회 개최[사진=인천시교육청]


전시회는 까치호랑이, 십장생도, 일월오봉도 등이 8폭 병풍, 가리개, 이중 액자, 족자 등 다양한 형식으로 전시되며, 전시 작품들에는 우리 전통을 살리고자 하는 김영자 화가의 혼과 정성이 담겨져 있다. 또한 우리 색채의 아름다움 또한 잘 표현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가 주목 받는 이유는 김영자 화가가 68세에 남겨진 부모님 유산을 의미있게 사용하고자 직접 미술 재료를 사고 표구한 민화 51개 작품 모두가 학생교육문화회관,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인천만수고, 관교여중 등 인천의 교육기관에 기증되는 것이다.

김영자 화가는 “우리 색채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노년에 시작한 이 민화를 보고 많은 이들이 함께 느끼고 즐거웠으면 합니다. 또한 나아가 우리 전통을 살릴 수 있도록 우리 학생들에게 교육적으로 써 주셨으면 정말 감사 할 것 같습니다.” 고 기증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학생교육문화회관 이호근 관장은 “교육열정에 대한 김영자 화가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기증하신 51개 작품 중 30점은 인천시민과 학생들의 민화 교육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획전시를 할 것이며, 나머지 21점은 학교 등 교육기관에 기증하여 우리 학생들이 전통 미술을 접 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감사 뜻을 밝혔다.

민화는 조선후기에 민중의 기복적 염원과 미의식을 표현한 한국적인 정서가 짙게 담겨진 그림으로 이번 전시회는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가온갤러리에서 이달 26일(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