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벤처-스타트업과 미래 먹거리 찾기 나선다

2017-03-16 09:12

KT는 KT와의 사업화 연계를 목적으로 하는 ‘비즈 콜라보레이션 프로그램’에 선발된 7개 스타트업과 사업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하고 공동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버츄어라이브 이재열 대표(좌측)와 KT 신종현 과장(우측)이 사업협력 아이템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 (사진제공=KT)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KT가 유망 벤처, 스타트업과 함께 공동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KT는 중소기업 발굴 프로그램 ‘비즈 콜라보레이션 프로그램’에 최종 선발된 7개 스타트업과 공동 사업화가 가능한 유망 벤처와 함께 공동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비즈 콜라보레이션 프로그램’은 기존 스타트업 공모전과 달리 아이디어 제안 단계부터 공동사업이 가능한 부서를 1대 1로 매칭해 실제 사업화 가능성을 대폭 높인 프로그램이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연구개발은 물론 특허출원, 시제품 제작 및 마케팅·홍보 비용으로 기업당 최대 7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KT는 올해 1월부터 아이디어 접수, 사업부서 매칭, 서류 및 발표심사를 거쳐 △엔피코어(악성코드 탐지차단 솔루션) △키웍스(영상처리 전문기업) △석천정보통신(IoT 유무선 통신기기 솔루션) △지디에스컨설팅그룹(데이터 분석 서비스) △버츄어라이브(얼굴인식 솔루션) △사이언스팜(스마트팜 솔루션) △지오아이티(헬스바이크 개발) 등 총 7개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이 중 버츄어라이브는 얼굴인식을 활용한 신규 어트랙션을 개발해 KT의 세계최초 홀로그램 전용관인 ‘케이라이브(K-live)’에 선보임으로써 한류 콘텐츠 확산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엔피코어는 통합보안, 사이언스팜은 스마트팜 분야의 신규사업에 각각 참여하는 등 사업화 과정을 거쳐 연내에 공동상품을 출시하게 된다.

고윤전 KT 미래사업개발단장은 “KT는 스타트업과의 사업협력을 위한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신사업 발굴 및 동반성장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스타트업과 지속적인 공동 사업화를 통해 개방형 혁신의 선도적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해부터 스타트업이 아이디어와 기술을 제안하면 KT 임원이 현장에서 사업화 추진을 즉시 결정하는 ‘스피드데이팅’을 시행해 왔으며, 그 중 화자인식 솔루션 개발업체 ‘파워보이스’와 협력을 통한 KT인증앱을 출시하는 등 스타트업과의 사업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