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역북지구 토지 7년만에 모두 매각됐다

2017-03-15 10:35
기반시설 공사 마무리단계…11월부터 아파트 입주시작

역북지구항공사진 [사진=용인시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지난 2010년 개시된 용인 역북도시개발지구의 토지분양이 사업 시작된지 7년만에 모든 필지의 매각이 완료됐다. 이에 따라 용인 동남부지역 최초의 대규모 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지역 균형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용인시(시장 정찬민)는 역북지구의 마지막 미분양용지인 준주거용지 2필지가 지난 7일 분양돼 공공용지를 제외한 125필지 24만4344㎡가 모두 매각됐다고 15일 밝혔다.

역북지구는 처인구 역북동 736번지 일대 명지대 인근 41만7485㎡에 아파트 4022세대와 단독주택 92세대, 인구 1만1천여명이 입주하는 규모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11월부터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된다.

현재 기반시설 공사는 지난해 5월 1단계 준공을 마쳤으며, 조경공사와 지방도 321호선 개설공사가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한창이다.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역북지구 개발은 당시 부동산 시장 침체와 과다한 부채 등으로 사업시행사인 용인도시공사를 파산위기에 몰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14년 정찬민시장이 취임한 이후 역북지구 토지 매각을 위해 건설사 관계자를 상대로 직접 세일즈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수년간 답보 상태를 보이던 용지가 속속 매각되기 시작했다.

그 결과 2014년말 모든 공동주택 용지를 매각했고, 2015년에는 단독주택 용지 1차분, 지난해에는 거의 모든 필지를 매각하고 이번에 마지막 2필지 매각으로 완판을 기록한 것이다.

용인도시공사는 역북지구의 난관을 이겨 나가면서 금융부채 제로화를 달성하고, 당기 순이익은 386억원의 적자에서 56억원의 흑자로 전환하는 등 성장기반을 회복한 공기업으로 거듭났다.

정찬민 시장은 “역북지구가 온갖 어려움속에서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100만 시민 여러분의 믿음과 성원 덕분”이라며 “앞으로 역북지구가 지역경제를 살리는 발화점이 되어 동부권 발전에 크게 기여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