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수완나품 국제공항에 도착한 수하물에서 약 50kg 상당의 코뿔소 뿔 21개가 발견돼 밀수에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여성 두 명의 행적을 현지 경찰이 쫓고 있다고 BBC 등 외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관 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에티오피아에서 도착한 항공편 수하물을, 다른 항공편을 이용한 태국인 여성 2명이 넘겨 받은 점을 이상하게 여긴 직원이 검토한 결과 뿔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된 코뿔소 뿔 가격은 약 500만 달러(약 57억 4000만 원) 규모로, 최근 10년사이 최대 금액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멸종 위기 동물인 코뿔소는 워싱턴 조약을 통해 국제 거래가 금지돼 있지만 뿔을 약으로 활용하는 베트남과 중국 등에서 고가로 거래되고 있다. [사진=연합/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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