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종 “박근혜 탄핵, 대통령 헌법수호 책임자 깨닫기 시작”

2017-03-14 16:31

국회의원 5선을 지낸 박찬종 아시아경제연구원 이사장은 14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을 인용한 데 대해 “이제 비로소 대통령이 헌법수호 책임자임을 깨닫기 시작했다”며 “만시지탄이지만 다행”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박찬종 아시아경제연구원 이사장 블로그 ]


주경제 최신형 기자 =국회의원 5선을 지낸 박찬종 아시아경제연구원 이사장은 14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을 인용한 데 대해 “이제 비로소 대통령이 헌법수호 책임자임을 깨닫기 시작했다”며 “만시지탄이지만 다행”이라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박 대통령 탄핵의 교훈’ 세 번째 글을 올리면서 “대통령 후보로 등록하기 위해선 선관위가 주관하는 헌법강의 10시간을 이수토록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 캠페인을 5년 전에 제안했으나, 호응도가 제로(0)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 이사장은 지난 10일 ‘박 대통령 탄핵의 교훈’ 첫 번째 글에서 “누구나 대선에 나설 수 있다. 그러나 대통령직에 대한 깊은 통찰력, 국가원수로서 국민통합의 실천자, 법치를 솔선수범하는 헌법수호 최고 책임자임을 깊이 자각하고 나서라”고 날을 세웠다.

박 이사장은 “잘 먹고 잘살게 하겠다는 공약은 그다음”이라고 충고했다.

지난 12일 ‘박 대통령 탄핵의 교훈’ 두 번째 글을 통해서는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부패종식을 실현해야 한다”며 “대통령과 주변이 돈에 매수당하지 않아야 하며, 매수할 엄두를 낼 수 없도록 대쪽 같은 의지와 제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껏 대선 후보들이 분명한 의지를 표명치 않고 있다. 자신이 없는가”라고 반문하며 여야 대선 주자들을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