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스포츠 통합브랜드 SC Goyang, BI 및 유니폼 드디어 공개

2017-03-13 17:41
'스포츠산업 선도도시’ ‘생활체육 도시’ 행보에 관심 집중‘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고양시(시장 최성)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야심차게 추진한 스포츠통합브랜드 ‘SC(Sporting Club) Goyang’의 BI와 유니폼이 13일 공개됐다.

SC Goyang은 엘리트·생활체육을 총괄하는 고양시 고유의 스포츠 브랜드명. Sporting Club Goyang의 줄임말로 ‘스포츠를 즐기는 고양시, 고양시민’을 뜻한다.

이번에 공개된 BI는 유니폼 등 각종 스포츠의류 및 용품에 부착하거나 다양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또 새롭게 디자인한 유니폼은 고양시 스포츠인들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여 줄 것으로 기대되며 각종 스포츠행사에서 고양시를 알리는 첨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적극적인 스포츠육성 정책을 펼쳐온 고양시는 2015년 제11회 대한민국스포츠산업대상 대통령상 수상으로 주목을 받은데 이어 이번 통합브랜드 탄생과 BI제작, 유니폼 디자인 통일 등을 통해 다시 한 번 ‘스포츠산업 선도도시’, ‘생활체육의 도시’로서의 역할과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SC Goyang BI, 시 지도모양을 바탕으로 상징물 다양하게 표현

SC Goyang의 BI는 처음 봤을 때 꽃봉오리가 연상된다. 고양시 지도를 바탕으로 전체적인 실루엣은 ‘꽃의 도시’ 고양시를 떠올리게 한다. 시 상징의 다양한 시그널도 담았다.

위쪽에 행주산성, 북한산성을 연상시키는 성벽이 디자인돼 있으며 한반도 최초인 ‘가와지볍씨’를 모티브로 디자인, 유구한 고양시의 역사를 엿볼 수 있다. 국내 최대의 인공호수인 호수공원을 나타내는 물결무늬는 아래쪽에 배치, 안정감과 함께 고양시의 특징을 한눈에 살펴보기에 충분하다.

스포츠의 역동성도 잘 드러나 있다. 스피드와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느낄 수 있는 Sporting Club Goyang의 영문 워드마크와 약자인 SCG는 3개의 고리 형태로 연결, 통합과 화합, 결속을 의미하는 디자인은 올림픽 오륜마크를 응용했다.

◆유니폼은 밝고 환한 이미지의 노란색을 바탕으로 세련미의 극치

엘리트와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각종 스포츠대회에 입을 유니폼은 고양시의 상징색 가운데 밝고 환한 이미지의 노란색을 주색상으로 잡았다. 꽃, 사람, 호수, 산성 등 시를 상징하는 픽토그램은 유니폼의 기본디자인으로 활용돼 독창성과 세련미가 물씬 묻어난다.

특히 상의 가슴왼쪽에 BI, 등에는 SC Goyang을 명기하고 팔에는 싱그러움을 배가 시킬 수 있는 초록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하의는 검은색을 택해 묵직하고 안정감을 줬으며 멀리서도 눈에 잘 띄는 효과까지 느낄 수 있다.


고양시 통합 브랜드는 지난해 한양대 최준서 교수팀(스포츠산업학과)의 제안을 바탕으로 다양하게 확장시킨 것으로 디자인은 국내 유수의 프로스포츠팀 유니폼 디자인을 맡았던 ㈜라보나크리에이티브(대표 조주형, 이남석)가 3개월에 걸친 작업 끝에 완성했다.

이번에 지자체 최초로 BI 제작과 유니폼을 디자인 한 것은 스포츠 관계자들의 통일감과 소속감을 높이고 시민들 또한 ‘우리 팀’이라는 강한 공동체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다.

고양시 소속 엘리트, 생활체육 선수들은 연 355회의 각종 대회에 출전하고 있지만 유니폼이 빨강, 검정, 파랑, 녹색 등으로 제각각이고 브랜드명 또한 특별한 디자인 없이 사용, 일체감이나 통일감이 약했던 것이 사실이다.

또한 직장운동부 차량 등 11대의 차량도 래핑을 통일하는 등 다양하게 응용할 계획이다.

최 성 고양시장은 “SC Goyang BI 및 유니폼 디자인은 선진 스포츠에 대한 이해와 스포츠산업에 대한 깊은 고민과 조언 속에서 출발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SC Goyang을 활용, 고부가가치의 다양한 응용디자인 상품으로 발전시키는 등 스포츠산업 육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