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고시환율(13일) 6.8988위안...0.2% 가치상승

2017-03-13 10:55
미국 기준금리 인상 임박, 위안화 중·장기적 안정 전망에 힘 실려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하락세를 지속했던 중국 위안화 가치가 13일 절상으로 돌아섰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CFETS)는 13일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0135위안 낮춘 6.8988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의 달러대비 가치가 0.2% 절상됐다는 의미로 이는 지난 2주간 최대 절상폭이다. 

미국 연준은 14~15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이미 수 차례 이달 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고 미국 거시지표도 호조세를 보여 인상이 거의 확실한 상태다. 

미국 금리 인상을 코 앞에 두고 위안화 가치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시장은 과거와 달리 위안화가 안정돼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단기적으로 충격은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무난한 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 

13일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환율은 7.3671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6.0087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기준환율은 8.3939위안으로 고시됐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환율은 166.89원이다. 

이날 CFETS가 공개한 지난주 10일 기준 'CFETS 위안화 환율지수'는 94.23으로 전주 대비 0.05포인트(0.05%) 하락했다.

CFETS 위안화 환율지수는 2014년 12월 31일 환율을 100으로 기준 삼아 위안화의 상대적 가치 변동을 파악할 수 있도록 고안된 지표다. 중국 무역 비중을 고려한 24개국 통화바스켓을 기초로 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