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국내서도 전기 건조기 본격적 판매 나선다
2017-03-13 11:00
아주경제 유진희 기자 = 삼성전자가 국내 시장에서도 ‘전기 건조기’의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자사의 전기 건조기를 미국·유럽 중심으로 판매해왔다. 그러나 최근 미세먼지 증가 등으로 인해 국내에서도 건조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국내 출시하는 전기 건조기는 저온건조와 제습 과정을 반복하는 ‘히트펌프(Heat-Pump)’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고온열풍으로 건조하는 기존 방식 대비 옷감 손상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제품의 내부에 탑재된 ‘올인원(All-in-One) 필터’는 보풀이나 먼지를 2번 걸러 주고 책을 펼치듯 한 번에 쉽게 열리는 이중 구조로 다른 제품 대비 간편하게 채집된 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
또 설치 공간에 따라 도어가 열리는 방향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좌우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한 ‘양방향 도어’를 적용해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건조 시 발생하는 응축수를 물통에 모을 수 있으며, 따로 배수구를 설치하지 않아도 전원만 있으면 어느 장소에든지 설치할 수 있어 편리하다. 전용 거치대를 사용하면 기존에 사용하던 드럼세탁기 위에 설치할 수 있어 공간이 좁은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박재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삼성 전기 건조기는 건조기가 필수가전인 해외 시장에서 기술력을 이미 인정받은 제품”이라며 “이번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국내 건조기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