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어르신 맞춤형 일자리 창출 앞장… 통번역, 에프터스쿨 매니저 등 올해 2560개 목표

2017-03-13 08:43

강남구의 한 어르신이 '일자리 은퇴교사 애프터스쿨 매니저'로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사진=강남구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 강남구가 어르신들의 맞춤형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통·번역 등 모두 67개 사업에서 2560명의 구직을 해결코자 한다.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인생 100세 시대를 맞아 어르신 경제활동을 적극 도울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공익형·시장형·인력파견형의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제공한다.

참여 대상은 공익형이 만 65세이상 기초연금수급자이고, 시장형·인력파견형은 만 60세이상 사업특성 적합자다. 공익형의 경우 평균 9개월간 진행할 예정으로 월 30시간 근무하면 22만원의 활동비를 지급받게 된다.

구는 우수한 고학력 어르신 인적자원을 활용해 강남구만의 특색있는 일자리를 선보인다. 예컨대 △베트란스 통·번역(영어, 일어, 불어 등) △에프터스쿨 매니저 △주례클럽 △튼튼창의력교실 △골든리서치 클럽 등이다.

대표적으로 골든리서치 클럽은 선거 및 지역사회 내 복지욕구 조사 등 설문이 필요한 곳의 의뢰를 받아 이 분야 능력을 지닌 시니어들의 조사 및 코딩작업으로 수익을 낸다.

고시환 노인복지과장은 "앞으로도 어르신의 경륜과 지혜를 활용할 수 있는 다채로운 실버일자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이겠다”며 "어르신들이 보람된 일자리로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보내도록 복지분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남구는 지난 9일 논현2문화센터에서 어르신 일자리 참여 대상자 200여 명에게 기본방향, 사업별 운영방향, 소양교육 등 공지사항을 안내하며 본격적 지원활동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