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너무 합니다’ 구혜선·엄정화, 재희 잃은 두 여자의 오열

2017-03-12 12:18

[사진=당신은 너무합니다 방송분 캡처]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 ‘당신은 너무 합니다’ 구혜선과 엄정화가 재희를 잃고 오열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극본:하청옥, 연출:백호민)’ 3회에서는 사랑을 잃고 절망하는 정해당(구혜선)과 유지나(엄정화) 두 여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해당은 10년간 사귄 남자친구 조성택(재희)이 스타 가수 유지나(엄정화)에게 마음을 빼앗기게 된 사실을 알게 되면서 절망에 빠졌다. 

그러나 이내 해당은 프러포즈까지한 그를 우선 순위에서 뒤로 둔 채 가족을 위해서만 살아왔던 자신의 이기심과 성택의 희생을 깨닫고 자신의 매니저 일만 해오던 성택을 불렀고 해당은 "결혼하게 되면 좋은 옷을 사주려 했다"며 그를 옷 가게로 데려갔다.

가슴아파하던 성택은 해당에 대한 죄책감과 유지나를 향한 사랑 사이에서 고뇌하던 중 해외로 떠나려 했으나 공항행 차 안에서 해당이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그대로 해당에게 달려가려던 그는 유지나에 의해 저지당했고 실랑이를 벌이다 도로를 건너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해당과 유지나는 성택의 장례를 함께 치르며 오열했다.

유지나는 “마지막까지 정해당의 남자였다. 내가 잘못했다”고 사과했고 해당은 “우리 다음 생애서 만나면 결혼부터 하자”며 목 놓아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