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한령 비켜", 강원도, 중국인 유학생과 우의 다져

2017-03-10 13:18
중국인 유학생과 양꼬치 식사…한·중 관계 회복 공감대 형성

9일 춘천의 양꼬치 전문점에 마련된 중국인 유학생과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최문순(우측 3번째)지사와 유학생들이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들어 양국의 우의를 표현하고 있다. [사진=박범천 기자]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국제교류는 일시적 상황변화로 흔들려서는 안된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진정성을 갖고 한·중간의 우의를 다져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9일 오후 춘천의 한 양꼬치 전문점에 마련된 강원지역 중국인 유학생과 중국 투자기업 대표 등 40여명과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 같이 말하며 양국의 우의를 다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두웨이한 중국인 유학생 대표는 “한·중 양국 관계에 불안감이 드는 상황에서 마련된 소통의 자리에 감동을 받았다”며 “소중한 자리가 한·중 관계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길 바란다”며 서로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만남은 최근 사드 배치 논란으로 한·중 관계가 급속도로 경색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에 체류중인 외국인 유학생 중 50%를 차지하는 중국인 유학생들과의 소통을 통해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화합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중국의 대표적 서민음식인 양꼬치와 강원지역 소주를 서로 나누며 이해하고 소통하는 공감의 시간을 가졌다.

최 지사는 이날 유학생들과 강원도에서의 생활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주제를 특유의 소탈한 화법으로 이끌면서 시종일간 유쾌한 시간을 만들었다.

강원도는 이번 중국 유학생과의 만남을 계기로 유학생의 날, 유학생 체육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추진해 한·중 우호 증진에 앞장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