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매년 53건 방화 발생…지난 5년간 총 265건"
2017-03-06 17:40
5년간 '재산 피해액 17억8000', '인명 피해 69명'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강원도에서 매년 53건의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방화(방화의심)로 인한 화재를 분석한 결과 방화 또는 방화의심 화재는 총 265건으로 2016년 35건, 2015년 61건, 2014년 58건, 2013년 59건, 2012년 52건으로 나타났다.
강원소방본부는 방화는 다수의 인명과 재산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 행위로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며 지난 5년간 방화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23명, 부상 46명이고 재산 피해액은 17억8463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방화 동기를 살펴보면 가정불화가 29건, 정신이상 26건, 단순 우발적 24건, 불만해소 13건, 비관자살 11건, 보험사기(채무관련) 4건, 기타 15건, 동기가 밝혀지지 않은 경우 108건 등이다.
월별로 보면 3~5월이 84건으로 전체 31%를 차지하며 가장 높게 나타났고 6~8월 65건, 9~11월 60건, 12~2월 56건 등을 기록했다.
강원소방본부 관계자는 "방화로 인한 화재는 본인의 생명뿐 아니라 주변사람의 고귀한 생명과 재산에 큰 손실을 끼치는 만큼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유사시를 대비한 소화기 등을 비치하고 평소 음주 및 정신불안정한 사람에 대한 주변의 특별한 경계와 119로 신속한 신고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