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 이재명 “적폐세력의 반역사 이겨낸 국민들께 무한한 경의”

2017-03-10 12:13

지난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상호 원내대표가 참석해 박 대통령의 탄핵과 특검 연장을 촉구하며 촛불을 들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이재명 성남시장이 1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선고에 대해 “적폐세력의 반역사를 이겨낸 국민들께 무한한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박 대통령 파면 결정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헌재는 이 나라가 국민이 주권자인 민주공화국이라는 것을 만천하에 선포했다”며 “국민은 역사상 최초로 최고 권력자를 끌어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헌재의 결정을 국민과 함께 눈물로 환영한다”며 “한겨울 칼바람과 적폐세력의 반역사를 모두 이겨낸 국민들께 무한한 경의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정치가 거국내각과 명예퇴진을 말할 때 국민은 탄핵을 외쳤다”며 “정치는 국민의 뜻에 겸허히 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철저히 청산해야 진정한 통합이 되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어야 화합의 꽃을 활짝 피울 수 있다”며 “권력자의 교체가 아니라 세상을 교체해야 한다. 강자의 횡포가 사라지고 약자가 보호받는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세월호 책임자가 처벌되는 공정한 나라, 사드가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 재벌 기득권 그리고 부패정치세력이 없는 청정 대한민국을 위해 오늘부터 다시 불퇴전의 각오로 임할 것”이라며 “언제나 국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