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겨울철새 먹이주기' 행사
2017-03-09 10:08
범서 입암리 등 10여 곳
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울산시는 9일 오후 3시 범서읍 선바위공원 일원을 시작으로 16일까지 지역 환경단체와 공동으로 '겨울철새 먹이주기' 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먹이 공급지는 범서, 언양, 웅촌, 서생, 두동 등 떼까마귀가 주로 먹이활동을 위해 머무르는 10여 곳이다.
먹이는 볍씨 1.2t이다.
이번 먹이 주기 행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떼까마귀 월동지인 태화강 삼호대숲의 철새들에게 안정적인 먹이를 공급하고 매년 4월 몽골, 시베리아로 번식지를 찾아 이동하는 떼까마귀의 회귀에 맞춰 실시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겨울철 낙곡량이 감소하면서 월동기 후반이 되는 지금 먹이가 부족해지는 시기"라면서 "전국 최대 철새 도래지로서의 위상을 이어나가기 위해 서식지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울산시에선 태화강의 우수한 생태 경관을 바탕으로 전국 20대 생태관광지역에 선정됐다.
시는 국내를 넘어 외국 관광객에게도 명성을 널리 알리고 있고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올해 11월에 제8회 아시아버드페어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태화강엔 떼까마귀 10만 마리와 겨울철새 38종을 포함하여 총 10만 4000여 마리가 겨울을 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