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남부 산 호세 피눌라에 있는 한 아동 보호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19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복지 당국이 관리하는 이 시설은 아동 학대 피해자나 노숙자 등 18세 이하 청소년들을 보호하는 곳으로, 최근 600여 명이 머무르고 있었던 것으로 추산된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화재 발생 직전 시설의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입소자들과 직원 간 마찰이 있었다는 증언에 따라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연합/AP]
"불쌍해서 어쩌나" 과테말라 남부 도시의 아동 보호 시설 '비르헨 데 아순시온'에서 8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입소자 친척들이 사고 현장에 모여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다. 18세 이하 가정 학대 피해자 등을 보호하는 이 시설은 화재 발생 이전에도 열악한 음식 제공과 입소자에 대한 학대·성폭행 등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번 화재로 최소 19명이 숨지고 25명이 부상했다고 알려졌으나 화재 당시 수용 인원인 400명을 훨씬 뛰어넘는 600여 명이 머물고 있던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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