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 부인,살해 위협에 혼절..장기정“지금은 때려 주고 싶어”

2017-03-09 01:38

[사진=JTBC 방송화면캡처]박영수 특검 부인이 살해 위협에 혼절했다.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박영수 특별검사 부인이 극우단체의 살해 위협에 혼절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장기정 자유청년연합대표가 위협의 강도를 한층 높였다.

박영수 특검 부인 살해 위협에 혼절 보도가 나온 8일 뉴스1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새한국운동 대구본부 등 보수단체는 이날 대구 중구 반월당 동아쇼핑 앞에서 '국가안보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장기정 대표는 “박영수 특검이 갈 곳은 감방 뿐이다. 그를 안식처에 들어가게 해서는 안 된다. 집 앞에서 몽둥이를 든 것이 잘못됐나. 그들이 잘못한다면 또다시 몽둥이를 들 것”이라며 “처음 박영수 특검 앞에서 몽둥이를 든 것은 퍼포먼스였지만 지금은 때려 주고 싶은 심정”이라고 소리쳤다.

이 날 ‘노컷뉴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박영수 특검 측 관계자는 “박 특검 부인이 집 앞에서 야구방망이를 들고 화형식까지 벌어진 집회를 보고 혼절했다”며 박영수 특검 부인이 살해 위협에 혼절했음을 밝혔다.

박영수 특검 부인이 살해 위협에 혼절하기 앞서 지난 달 24일 오후 5시쯤 서울 서초구 박영수 특별검사 자택 앞에 극우단체 회원 50여명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모였다.

이들 중 일부는 알루미늄 야구 방망이를 들고 '응징'하겠다며 박영수 특검의 생명에 위협을 가했다.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는 “특검이 끝나면 '민간인'이다. 태극기 부대는 어디에나 있다”며 “이 XXX은 제가 꼭 응징한다”고 협박성 발언을 했다. 박영수 특검의 얼굴이 새겨진 현수막에 불을 지르는 '화형식'까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