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김한솔 대피에 협력 여부에"천리마 민방위 동영상 외 행방 확인해 줄 수 없다”
2017-03-08 16:02
국정원의 한 관계자는 이 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천리마 민방위 동영상에서 나온 것 이외에 김한솔 행방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한솔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국정원도 협력하고 개입했냐?’는 질문에 “그런 것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천리마 민방위‘는 홈페이지에서 “지난 달 김정남 피살 이후 그 가족에게서 도움이 필요하다고 요청이 왔다. 급속히 그들을 만나 안전한 곳으로 직접 이동해 드렸다”며 “김정남 가족의 현 행방이나 위 탈출 과정에 대한 사항은 이 이상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천리마 민방위'는 “긴급한 시기에 한 가족의 인도적 대피를 후원한 네덜란드 정부, 중국 정부, 미국 정부와 한 무명의 정부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특히 주한 네덜란드 대사에 특별한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정원 등 한국 정부 기관도 김한솔 등 김정남의 유가족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과정에서 천리마 민방위, 네덜란드 정부, 중국 정부, 미국 정부와 협력하거나 개입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