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측, 헌재 선고일 지정 촉각…"신중하게 평의 진행해야"
2017-03-08 11:36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 측은 8일 "헌법재판소가 신중하게 평의를 진행해 결론 내주기를 바란다"면서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일 지정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박 대통령 측 관계자는 "탄핵 소추 절차 문제도 있고 실체에서도 쟁점이 많기 때문에 금방 정리되긴 어렵다고 본다"면서 "헌재는 사안의 중대성에 맞게 신중하게 평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헌재가 선고일을 이미 정한 뒤 발표 시점만 저울질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박 대통령 측은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박 대통령 측 내부에서는 헌재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선고일을 정하지 못할 경우 선고일 문제가 아니라 탄핵심판 내용을 놓고 헌재 재판관들 간 이견이 있다고 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