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한국당 탄핵 기각 탄원서, 파렴치해…해체하라"
2017-03-08 10:02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는 8일 자유한국당의 현역 의원 56명이 탄핵 심판을 각하 또는 기각해달라는 탄원서를 헌법재판소에 전날 제출한 것을 강하게 비판하며 해체를 촉구했다.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그는 "국정농단 사태에 책임져야 할 한국당 의원들이 이런 행위를 보이는 것은 파렴치하기 그지없다"고 비난했다.
정 대표는 "진박(진실한 친박) 놀음, 친박(친박근혜) 놀음을 통해 패권화시키고 패거리 정치로 대통령을 탄핵에 이르게 하고, 최순실을 탄생시킨 사람들이 탄핵을 기각하고 각하하겠다는 탄원서를 낸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면서 "국민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헌재의 대통령 탄핵 심판에 관해서도 "헌재 심판 그 자체는 헌법적 절차에 따른 것이므로, 헌재의 판결이 기각이든 인용이든 어떤 결과가 나온다 하더라도 우리는 그것을 승복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바른정당은 만약 헌재의 판결이 기각된다면 정치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것이 32명 (현역) 의원들의 각오이며, 전원 의원직 사퇴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