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NH농협생명보험,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 보험 공동개발 나선다

2017-03-08 10:48

서기봉 NH농협생명보험 대표이사(왼쪽)와 윤경림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오른쪽)이 MOU를 맺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KT)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KT와 NH농협생명보험이 개인 건강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보험상품과 핀테크, 헬스케어 신규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KT는 8일 NH농협생명보험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보험 가입자의 건강 증진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절감된 보험지급 비용을 가입자에게 알리는 보험상품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KT는 IoT, 빅데이터 기술과 다년간의 헬스케어 사업으로 확보한 서비스 역량을 투입하고, NH농협생명보험은 보험상품 개발 및 마케팅 역량을 결집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사업 확산에 협력할 예정이다.

NH농협생명보험은 KT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웨어러블 기기 네오핏(NEOFIT)을 전국 농축협지점의 영업 우수사원 1000명에게 배포한 후 운동 현황을 모니터링해 높은 성과를 보인 참가자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양사는 웨어러블을 활용한 과학적 운동관리의 효과와 일반인 대상 서비스 가능성을 판단해 NH농협생명보험의 ‘보험 가입자 건강증진을 지원하는 신규 보험상품’ 개발 근거로 활용할 계획이다.

윤경림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은 “NH농협생명보험과의 협력을 통해 가입자의 건강을 증진하고 경제적 혜택까지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헬스케어 서비스 모델을 만들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KT가 가지고 있는 기술, 마케팅 역량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기봉 NH농협생명보험 대표이사는 “KT와의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NH농협생명의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디지털금융(핀테크) 강화와 고령화 되고 있는 사회적 변화에 생명의 소중함을 중요시 여기는 생명보험사로서 사회적 책임을 한단계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오핏은 착용만 하고 있으면 24시간 활동량을 분석해 데이터를 통계로 제공해 주고, 100여개의 피트니스 운동 동작을 자동으로 감지해 횟수, 정확도, 부위별 운동량 정보를 제공해 주는 특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기능과 디자인을 개선한 2차 모델을 개발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