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 장관 “사드 대응반 가동…크루즈 등 점검”

2017-03-07 17:26

[사진제공 = 해양수산부]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해양수산부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로 인해 중국 보복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7일부터 대응전담반을 구성하고 모니터링에 착수했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해수부 전체 실‧국이 참여하는 한중 관련 대응 전담반(TF)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중국의) 잠재적이던 움직임이 현실로 다가오는 만큼 막연하게 대응해서는 안 되겠다고 판단했다”며 “이미 범정부적인 TF가 있지만 해양수산과 관련한 각종 산업‧정책적인 영향은 따로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인 크루즈관광은 아직까지 사드보복 여파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1∼2월 중국 크루즈 관광이나 수산물 수출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앞으로 관련 업종에서 수치 변동이 발생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 장관은 “크루즈 관광에서부터 수산물 수출, 물동량, 해양과학기술에 대한 협력 문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구체적인 피해 현황에 대해서는 민감하고 유동적인 문제”라고 즉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