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이번엔 정말 간절하다. 브레이브걸스(민영 유정 은지 하윤 유나)가 유일한 원년 멤버였던 혜란과 유진이 모두 탈퇴한 뒤 7인조에서 5인조로 팀을 재정비하고 성공을 위해 이를 악 물었다.

브레이브걸스는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롤린(ROLLIN)’ 발매 기념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출발을 열었다.

이날 쇼케이스는 이번 앨범의 수록곡 ‘하이힐(Remix)’ 무대로 포문을 열었다. 이 곡은 지난 앨범의 타이틀곡 ‘하이힐’과는 전혀 다른 재즈틱한 느낌으로 더욱 큰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리믹스 트랙이다.

멤버들은 포인트 안무로 ‘골링’(골반을 롤링한다는 뜻의 줄임말) 춤을 선보여 취재진들의 플래쉬 세례를 받았다.

브레이브걸스는 이번 컴백에 앞서 원년 멤버였던 혜란과 유진이 탈퇴하면서 팀이 5인조로 재편 됐다. 이에 민영은 “사실 원년 멤버들이 탈퇴했기 때문에 책임감이 큰 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함께하지 못하는 멤버들의 이야기도 듣고 그들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며 “멤버들의 몫까지 더 열심히 활동 하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진 무대는 타이틀곡 ‘롤린’이다. 이 곡은 트로피컬 하우스를 접목시킨 경쾌한 업템포의 EDM 음악으로 따라 부르기 쉬운 가사에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인상적인 곡으로, 사랑하는 사람의 곁을 맴도는 내용을 담고 있다.

브레이브걸스는 올해로 데뷔 7년차를 맞이했다. 물론, 원년 멤버들은 모두 팀을 떠났지만 브레이브걸스라는 이름으로는 데뷔 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한게 사실이다.

이에 민영은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대표님과 가장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대표님께서 저희 앨범을 작업하실 때 정말 세밀하게 다 봐주시는 편이다. 사실 브레이브걸스로 활동하면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며 “대표님이 연습실에 오시고 이야기를 하다가 대성통곡을 해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표님께서 멤버들 한 명씩 안아주시면서 ‘할 수 있다’ ‘너희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꼭 대표님께 자랑스러운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팀은 7년차지만 멤버 5인은 2년차에 갓 접어든 신인급 그룹이다. 이는 브레이브걸스에게 큰 부담감으로 작용했다.

은지는 “브레이브걸스라는 팀은 7년차고 저희 멤버들은 데뷔한지 2년차 밖에 안 된 신인이다. 그러나 보는 시선은 7년차기 때문에 기대치가 높았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 부담갖고 있었고, 그래서 멤버들이 더 열심히 하고 싶어했다”고 솔직히 말했다.

그러면서도 “저희가 많은 인기를 얻지 못한 건 스스로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멤버 유나가 8kg이나 뺄 정도로 노력했다”고 밝혔다.

특히 브레이브걸스 멤버들은 이번 앨범의 성공을 위해 각자의 핸드폰을 반납하는 등 사활을 건 상황이다. 이들의 대표 프로듀서이자 소속사 대표 용감한 형제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는게 멤버들 5명의 공통적인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이번 앨범을 통한 진심이 담긴 목표를 전했다.

먼저 하윤은 “섹시 걸그룹계의 1인자가 되는 게 이번 활동의 목표다”라며 당찬 각오를 드러냈고, 유나는 “광고 촬영과 각자의 매력이 넘치는 그룹인만큼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은지는 “‘롤린’ 노래가 음원차트 10위권 안에 오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고, 유정은 “저희 대표님(용감한 형제)을 웃게 해드리고 싶다. 늘 고생하시는데 이번엔 저희가 잘돼서 웃는 날이 많았으면 좋겠다. 저희가 잘 돼야 장가가신다고 했다. 잘돼서 장가가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민영은 “저는 대표님을 이기고 싶다”며 “우리 회사에서 가장 유명한 연예인이 용감한 형제 대표님이시다. 이번엔 저희가 진짜 열심히 활동해서 대표님보다 더 유명해져서 효도하고 싶다”고 밝혔다.

브레이브걸스는 7일 오후 SBS MTV ‘더쇼’를 시작으로 활발한 컴백 활동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