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현실 개천에서 용 날수 있는 구조 아냐!"

2017-03-07 16:18
흙·무수저 가난대물림 근본대책 마련 요구
대학생 지원정책 통해 대학생활 확 바꿀 것

[사진=이재명 성남시장 ]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대권 경선후보 이재명 성남시장이 7일 대학생 지원정책을 통해 대학·대학생활을 확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이 시장은 기자 간담회를 갖고 “신학기를 맞아 대학가는 개강으로 분주하지만 대학생들은 싱그러운 봄 기운을 느낄 겨를조차 없다. 비싼 등록금과 하숙집, 아르바이트를 찾는 청춘들의 아픔과 고통으로 대학가는 스산함만 느껴지고 있다”면서 '반값등록금' 실현과 '대학생 주거문제' 해결 등을 약속했다.

이 시장은 “한국사회의 빈곤과 사회경제적 불평등 문제는 대학가라고 예외는 아니라”고 지적하고,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고 대학생 청춘들에게 공평한 교육기회가 보장되는 공정사회 건설을 위해 대학과 대학생활을 확 바꾸겠다”고 공언했다.

이 시장은 그 대책으로 ▲국·공립대 반값 등록금 ▲사립대 반값 등록금 ▲대학생 주거생활 지원 ▲공공 일자리 확대 ▲대학생 청춘 청년배당 지급 ▲국방의무 합당한 대우 ▲ 대학 교육여건 혁신 등을 들었다.

그는 특히 “예전에는 가난해도 노력만 한다면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구조, 즉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있었지만 현실은 고소득층의 대학 진학비율이 저소득층의 대학진학율을 뛰어 넘을 정도로 흙수저와 무수저들의 가난 대물림 현상이 가속화 돼 근본적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싼 등록금에 월세, 학기 초 지출해야하는 각종 비용들 탓에 대학생과 학부모의 허리는 휘어만 가고 있지만, 정작 국가와 정부는 공공의 역할을 포기한 채 금수저들만의 리그 챙기기에 여념이 없다”며, “모든 대학생들이 차별없이 공평한 기회를 누리고, 노력만 한다면 자신의 꿈과 희망을 노래할 수 있는 활기찬 대학가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