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통 판사와 비행 청소년의 특별한 캄보디아 여행

2017-03-07 14:18

[사진=하나투어 제공]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 하나투어가 지난 2월27일부터 3월3일까지 5일동안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희망여행 프로젝트 '지구별 여행학교'를 진행했다.

(사)만사소년과 함께한 이번 여행에는 보호관찰 처분을 받고 청소년 회복센터에서 생활하고 있는 15명의 비행청소년이 참가했으며 '호통판사'로 잘 알려진 천종호 부산가정법원 부장판사도 동행했다.

참가자들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현지 소외청소년을 위해 보디아 다일공동체에서 운영하는 기숙사(꿈퍼 학사) 부지에'지구별 돔도서관'을 설치했다. 

다일공동체 급식소에서 밥퍼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인근 빈민촌에 방문해 주민들에게 생필품을 전달하는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이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캄보디아 대표 유적지인 '앙코르와트'를 비롯해 아시아 최대 호수인 '톤레삽'을 방문했고 아티산 예술학교에서 실크스크린 체험을 하는 등 현지 탐방과 문화체험도 병행했다. 

이상진 하나투어 CSR팀장은 "비행청소년의 상당수는 가족 내 정서적 지지가 결여된 취약계층"이라며 "가장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참가자들에게 이번 여행이 사랑과 나눔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터닝포인트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