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특검, 고영태에 대한 미온적 수사 논란의 불씨 남아”

2017-03-07 10:57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박영수 특검의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특검이 왜 대통령 측과 지지자들이 주장하는 고영태와 관련해 소극적이고 헌법재판소마저 증인 채택에 미온적이었는지 많은 사람이 의문을 갖고 있다"고 7일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특검이 심각한 의문점을 남긴 채 수사를 종결하고 탄핵심판을 서두른다면 두고두고 논란의 불씨를 안고 가는 것"이라며 "도주우려가 없는 기업 총수는 구속돼 있고 불순한 의도로 의심받는 고영태와 일당은 형사재판 등에 불출석하고 잠적한 상황이 합리적인지 짚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헌재가 인위적으로 설정한 특정 날짜에 쫓겨 판결한다는 인상을 주거나 특정 정치세력 압력에 영향받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며 "한국당은 특정 결론을 당론으로 정하지 않고 탄핵심판에 절대 승복한다는 원칙을 누차 밝혔다“고 강조했다.

또 "헌재는 헌정질서 수호의 최후 보루로서 엄정하고도 공정한 법적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