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정상 "북 위협은 새로운 단계"...트럼프 "미국은 100% 일본 편"

2017-03-07 09:31

[사진=AP/연합 ]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한 미사일 발사 문제와 관련, 전화 회담을 통해 북한의 위협이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고 보고 향후 협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NHK 등 현지 언론이 7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오전 8시(한국시간)부터 약 30분간 전화 회담을 진행한 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지역과 국제 사회에 대한 도전"이라며 "그 위협은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100% 일본과 함께 있으며 이 발언을 일본 국민에게도 알리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낙하한 데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일본 정부는 미국과의 협력을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의 비난 결의안 채택을 포함, 각국의 엄중한 대응을 제의한다는 방침이다.

또 새로운 요격 시스템의 도입을 포함, 미사일 방어 체제 강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회담 뒤 기자 회견을 통해 "향후 한·미·일 3국이 긴밀히 협력해 북한 미사일 발사 문제에 대응할 계획"이라며 "만전의 태세를 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