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지난해 위폐 13만4000달러 적발…은행권 최다
2017-03-07 09:33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은행의 위·변조대응센터에서 미화 환산 기준 13만4000달러에 달하는 위폐를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종류별로 미화 395매, 위안화 217매, 유로화 7매 등 총 630매다.
이는 지난해 국내 전체 은행의 위폐 적발금액 15만6646달러의 86%에 이르며, 2위 은행(9.2%, 1만4000달러)보다 무려 9배 이상 많은 수치다.
실제 KEB하나은행은 2012년 9월 국내은행 최초로 고해상도 스캔 이미지를 이용한 실시간 '위조지폐 감정 시스템'을 구축했다. 2013년에는 위폐 대응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를 센터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또 2014년 11월 국내 금융권 유일의 위조지폐 전담 독립부서를 신설했고, 통합은행 출범 이후 국가기관급 CSI장비를 도입하는 등 역량과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이호중 위·변조대응센터장은 "다른 국내은행 대비 KEB하나은행의 압도적인 화폐·유가증권 위·변조 대응역량은 이미 일선 경찰서 및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도 인정한 바 있다"며 "향후에도 대량 유통이 우려되는 북한산 추정 수퍼노트 등 어떠한 위폐도 대한민국에서 발붙일 수 없도록 모든 역량과 노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