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2기 특수본, 대통령·우병우 수사 착수

2017-03-07 07:33
우 전 수석 가족회사 '정강' 수사에도 나설 듯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지난 6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파헤치기 위해 재진영을 갖추고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지난해 12월 박영수 특별검사팀 출범으로 수사권을 넘긴 지 석 달 만이다.

'2기 특수본'은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 본부장, 노승권 1차장검사가 부본부장으로 수사를 지휘한다.

수사팀은 최정예 수사 요원이 포진한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 형사8부(한웅재 부장검사), 첨단범죄수사2부(이근수 부장검사) 3개 부서로 꾸려졌다.

검사 31명 규모로 지난해 10~11월 첫 수사 당시보다 10명가량이 줄었다.

이번 수사의 핵심은 박 대통령 등의 뇌물 수수 혐의와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다. 검찰은 우 전 수석과 근무한 인연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첨단범죄수사2부 검사 9명이 우 전 수석 수사를 전담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특수본은 우 전 수석의 가족회사인 '정강'의 자금 관련 부분까지 수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