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용 건강식품, 화학첨가물 제한 방안 추진
2017-03-07 07:25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어린이용 비타민과 홍삼제품 등에 들어가는 화학첨가물의 사용량을 법적으로 제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국회에 따르면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별도의 화학첨가물 사용기준을 설정하는 내용의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발의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논의하고 있다.
이 개정법률안은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을 제조·보존하는 데 사용하는 화학적 합성첨가물에 대해 성인용 건강기능식품과 다른 별도의 기준과 규격을 설정하도록 했다.
또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자는 어린이가 건강하고 안전한 제품을 섭취할 수 있게 화학적 합성원료를 천연원료로 대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에 화학첨가물에 대한 별도의 사용 제한 기준을 두고 있지 않아 일부 상품에 화학 첨가물이 들어있어 논란이 됐었다. 식약처가 지난해 조사한 10개 제품 중 합성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은 제품은 1개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