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나누는 카페 'I got everything' 제주도청에 문연다
2017-03-06 17:24
아주경제 현상철 기자 =중증장애인 채용카페 'I got everything(아이갓에브리씽)' 8호점이 제주특별자치도청에 문을 연다.
6일 한국장애인개발원에 따르면 이달 8일 황화성 장애인개발원장,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신관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강우일 천주교 제주교구장, 정춘진 일배움터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I got everything' 8호점 개소식이 열린다.
이 카페는 제주도청 부속건물인 삼다정 앞에 위치할 예정이다. 제주도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 4명이 바리스타로 채용됐다.
장애인개발원이 카페 인테리어와 시설 설치비를 지원하고, 제주도청이 위탁운영기관(일배움터) 선정부터 사후관리,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다.
'I got everything'은 장애인개발원이 지난 2012년부터 진행 중인 '꿈앤카페'가 전신이다. 꿈앤카페는 전국 50개 매장이 있다. 이 중 두 곳은 제주도에 있다.
이 카페는 이태원 경리단길의 ‘장진우 거리’로 알려진 장진우 셰프의 컨설팅을 받아 브랜드·인테리어·제품디자인 등을 표준화했다.
새로운 로고를 활용한 벽지로 인테리어를 했고, 메뉴보드, 입간판, 컵, 냅킨, 에이프런 등이 통일된 디자인으로 사용된다.
특히 최상의 원두를 사용하고, 그라인딩·템핑 등 커피 추출 기초과정을 자동화해 통일된 커피맛을 유지하고 있다.
장애인개발원은 지난해 10월 정부세종청사에 1호점을 개소한 'I got everything'를 매년 20여곳 개소한다는 방침이다.
황화성 장애인개발원 원장은 "중증장애인들의 자립기반 조성과 사회참여 보장을 위해 일자리는 매우 중요하다"며 "더 많은 중증장애인들이 사회에 나와 일할 수 있도록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민간영역에서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