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너무합니다' 신다은, 현실 연기로 눈도장 '꽝'

2017-03-06 10:54

[사진=MBC '당신은 너무합니다' 캡쳐]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배우 신다은이 현실 연기를 제대로 소화하며 안방극장 공감대 형성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주말 첫 방송된 MBC 새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연출 백호민, 극본 하청옥)'에서는 신다은이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안방극장에 컴백,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극중 신다은은 정씨 집안의 둘째 딸이자 대학교 시간 강사 정해진 역으로 분해 첫 회부터 똑 떨어지면서도 차분한 캐릭터의 성격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백수 남편과 눈치 없는 시댁 식구들에게는 잘못된 점을 하나하나 꼬집으며 차가운 구석을 드러내는가 하면 자매들과 함께 있을 때는 수다와 웃음꽃이 끊이지 않는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유지나(엄정화)를 더 똑같이 따라 하고 싶어하는 해당(구혜선)에게는 정확히 문제점을 분석해 해결 방법을 찾아주며 똑 소리 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신다은은 비교적 짧은 등장이었지만 연기인지, 실제인지 헷갈릴 정도로 배역과 꼭 하나가 돼 단연 눈에 띄는 존재감을 보였다. 상황에 따라 시시때때로 변하는 표정하며, 찰진 일상 연기는 실제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언니, 동생이자 며느리 ‘정해진’을 완벽하게 탄생시켰고 뭇 여성들과 주부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친근하게 다가와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3회 예고를 통해 친정에서 분가하고 눈치 없는 시댁 식구들과도 따로 살겠다고 마음 먹는 해진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다음주 방송에서는 또 어떤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공감대를 형성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불꽃같은 인생을 사는 스타가수와 그녀의 모창 가수가 유행가 가사처럼 애증과 연민으로 얽히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