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 배당금 받는 제약사 오너 8명

2017-03-06 07:46
이장한 종근당 회장, 김동연 부광약품 회장은 30억원 넘겨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아주경제 이정수 기자 = 올해 10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받는 제약사 오너가 8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제약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장한 종근당홀딩스 회장은 지주사와 계열사 등을 통해 올해 가장 많은 총 33억9400만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앞서 종근당홀딩스는 1주당 배당금을 1400원으로 공시했으며, 이 회장은 지난해 12월 기준 종근당홀딩스 주식 30.88%인 154만7200주, 종근당 주식 9.5%인 89만2624주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김동연 부광약품 회장이 두 번째로 많은 32억9450만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앞서 부광약품은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으며, 김 회장은 부광약품 주식의 17.62%인 658만9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허일섭 녹십자 회장은 지주사 녹십자홀딩스에서 16억3000여만원, 사업회사 녹십자에서 1억8000만원 등 총 18억여원을 받을 예정이다.

지난해 지주사로 전환된 휴온스글로벌의 윤성태 부회장은 주당 400원의 배당금을 받아 지분 41.35%인 401만8140주로 총 16억725만원을 받는다.

유용환 이연제약 부사장과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사장도 각각 14억3000만원씩의 배당금을 받는다.

이경하 JW홀딩스 회장은 JW홀딩스 등으로부터 총 13억2000만원을, 조의환 삼진제약 회장은 11억8000만원을 받는 등 10억원을 넘길 전망이다.

배당은 이달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