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이의 사람들]로봇틴틴 대표 이소희 학생"경제적 부담 없이 로봇 즐길 수 있는 시대 왔으면 좋겠다"

2017-03-09 18:57


아주경제 김호이 기자 =

[이소희 학생 제공 ]


제4차 혁명의 주역인 청소년들을 위해 로봇틴틴(https://www.facebook.com/groups/RobotTEENTEEN/?fref=ts) 이라는 단체를 운영하고 있는 이소희 학생은 9일 '김호이의 사람들'과의 인터뷰에서 "경제적 부담 없이 로봇 즐길 수 있는 시대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Q. 로봇틴틴은 어떤 단체인가요?
A. 청소년들의 기술적인 교류와 친목도모를 목적으로 오프라인을 주 무대로 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Q. 로봇틴틴은 현재 몇 명의 청소년들로 구성돼 있고 이소희 학생이 대표를 맡고 있는 건가요?
A. 제가 우스개 소리로 창조주라는 말을 듣고 있는데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데 제가 만든 단체이고 운영진은 저를 포함해 10명이 조금 넘고 전체 회원은 운영진을 포함해 490명에서 500명 정도 됩니다. 그 중 학생이 얼마나 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이소희 학생 제공]


Q. 이소희 학생이 학생이라 학교를 다니면서 어려운 점이 있지는 않은가요?
A. 학교를 다니면서 힘든 점보다는 운영진들이 대부분 서울/경기권에서 살고 있고 행사도 그쪽에서 열게 되는데 저 혼자서 대전에 거주하고 있어 그 점에서 불편한 점이 있는 것 같아요.

Q. 학교에서 이러한 단체를 운영한다고 했을 때 반응은 어떤가요?
A. 제가 이 주제로 글을 썼는데 학교에서 그걸 보시고 선생님들께서 감동하시더라고요.

Q. 원래 이소희 양은 로봇에 관심이 많았나요?
A. 원래 고등학교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전혀 로봇에 관심이 없었는데 고등학교에 들어오게 되고 공학교육을 학교에서 해 줬었어요. 그쪽 단체에서 가르쳐주시는 분들이 너무 재밌으시더라고요. 그때 '아두이노' 라는 걸 배웠는데 그 일을 계기로 로봇 쪽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Q. 로봇틴틴을 운영할 때 연사 섭외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A. 연사섭외는 저희가 이미 알고 있는 분들을 위주로 하는데 1회 때는 아무나 붙잡고서 페이스북 메시지로 제발 와 달라고 애원해서 초청했고 나영이라는 친구가 많은 노력을 해 주었어요. 그리고 2회 때는 아는 분들 위주로 페이스북 메시지로 연락을 했어요. 저희 그룹이 페이스북 그룹이다 보니까 그렇게 연결이 된 것 같아요.
 

[이소희 학생 제공 ]


Q. 운영진들은 어떻게 모으게 되었나요?
A. 처음에 로열모 라는 행사를 통해서 나영이를 처음 만났는데 그때 저에게 나영이가 청소년들을 위한 그룹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그때 나영이와 얘기를 해서 솔직히 즉흥적으로 만든거죠. 즉흥적으로 페이스북 그룹을 만들고 무작정 글을 올렸어요. 로열모 분들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느끼고 있고 그쪽 그룹에 공유를 하고 사람을 무작정 모았어요. 그러다 보니까 운영진들을 따로 모은다는 건 없었는데 저한테 같이 이런 뜻을 나누고 싶다고 연락이 오더라고요. 솔직히 청소년들끼리 교류를 했으면 좋겠다고 느끼는 친구들이 많거든요. 지금은 운영진들이 10명 정도 되요.

Q. 최근 제4차 혁명, 인공지능 시대가 오고 있는데 이소희 학생이 생각하기에 이러한 제4차 혁명,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교육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최근 우리나라도 코딩교육을 도입하려고 하잖아요. 저는 그 부분에 문제가 많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외국에서 스크래치라는 걸 통해 코딩교육을 하는 이유는 컴퓨터적인 사고를 길러주기 위해서 가르치는 건데 한국에서는 교사가 앞에서 일방적으로 '요건 이렇게 하고 이건 이렇게 하는거야. 따라해 봐 알겠지”라고 일방적으로 주입식으로 넣는 거 잖아요. 컴퓨터적 사고도 길러주지 않고 코딩 실력도 당연히 늘지 않는 것에 대해서 저는 굉장히 안타깝다고 생각하고 '좀 더 다른 대안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Q.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보고 있는 분들께 한 말씀 해 주세요
A. 지금 로봇학원에 다니는 친구들 대부분이 부모님께 지원을 받아 사는 학생들이 대부분인데 솔직히 로봇을 배우고 싶어도 돈 때문에 배우지 못하는 친구들이 많을 거 같아요. 그래서 저는 로봇틴틴을 운영하면서 그런 친구들을 위해 교육봉사 같은 것도 많이 하고 싶고 '경제적인 부담 없이 로봇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고 말해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