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치, 사상 처음 금값 넘어섰다
2017-03-03 15:28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디지털 화폐 비트코인의 가치가 2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금 1온스당 가치를 뛰어넘었다.
비트코인은 2일 개당 1,26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 날 금값은 그보다 낮은 온스당 1.233달러에 거래됐다.
작년 이맘때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421.60달러 수준이었으나 이후 약 3배 가까이 가치가 뛰었다. 그러나 금값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가리키고 있다.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대안 자산으로서 금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비트코인은 금과 같이 자원이 한정되어 있으며 가치의 저장수단의 역할을 하고 하나의 나라나 기업이 통제할 수 없다는 데에서 금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실물인 금보다 쉽게 거래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게다가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즈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델, 익스피디아를 비롯한 약 10만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지불 수단으로 허용하는 등 화폐로 통용되는 곳도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