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JX-970’ 1상 임상 추진

2017-03-03 14:44
바이러스가 암세포 공격하는 기전의 항암제…라이선스 아웃도 고려 중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아주경제 이정수 기자 = 항암치료제 전문업체 신라젠(대표 문은상)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JX-970’에 대한 1상 임상시험 진행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JX-970은 신라젠 자회사인 ‘신라젠 바이오’가 개발하고 있는 면역항암제로, 바이러스가 암세포에만 감염돼 사멸을 유도하고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인식하게 만드는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현재 전임상 단계로, 간, 폐, 신장, 대장, 유방 등 고형암을 주요 목표로 두고 있다.

신라젠은 신약 개발을 위해 지난해 상반기에 프랑스계 제약사 ABL Europe과 임상용 항암 바이러스 생산을 위한 포괄적 협력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지난 2일에는 캐나다 소재 오타와 병원 연구소와 JX-970 초기 생산 공정에 대한 계약을 체결해 임상시험을 위한 제조 준비를 마쳤다.

현재 신라젠은 현재 간암을 대상으로 한 항암제 후보물질인 ‘펙사벡(JX-594)’에 대한 글로벌 3상 임상시험도 진행 중이다.

신라젠 관계자에 따르면 “항암바이러스를 활용한 면역항암제 JX-970은 안전성과 우수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며 향후 라이선스아웃 등 다각도의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