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한인보 교수 척추손상 치료 가능성 열어
2017-03-02 12:58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분당차병원(원장 김동익) 신경외과 한인보 교수가 척수손상 환자에서 골수줄기세포를 PLGA란 지지체와 함께 이식하는 경우, 줄기세포의 생존율을 높이고, 줄기세포의 재생 기능을 강화할 수 있음을 확인해 주목된다.
이번 연구는 줄기세포에 의한 척수손상을 회복할 수 있는 새로운 기전을 발견한 것으로, 미국 국립과학학술원회지에 게재됐다.
한 교수는 이식하면 금방 사멸해버리는 줄기세포 이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이식방법을 고안했다.
줄기세포는 증식이 가능한데다 다양한 세포로도 분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각종 난치성 질환의 치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등 각 분야에 걸쳐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신경손상에 있어서도 줄기세포의 이식을 통한 신경손상의 회복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이식된 줄기세포가 신경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이식 후에 잘 생착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한인보 교수는 “줄기세포가 단순히 신경으로 분화하여 재생함으로써 신경이 회복되는 것뿐 아니라 새로운 기전을 통해 신경 자체에 내재되어 있는 신경회복의 시스템을 활성화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추후에 이런 신경 자체에 내재하고 있는 회복의 메커니즘에 대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대표적 난치성 질환인 척수손상 환자에 있어 줄기세포 이식의 효과와 생착기능을 높인 본 연구는 향후 줄기세포를 이용한 척수손상 환자들의 치료에 큰 가능성을 열어줬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이를 통해 절망적인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는 척수손상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