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소아 선천성 진주종 수술 세계 최고 기록 달성
2017-02-09 14:25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분당차병원 이창호 교수가 소아 선천성 진주종 수술 세계 최고 기록를 달성했다.
이비인후과 이창호 교수가 2015년까지 소아 선천성 진주종 436례를 수술했다. 이는 세계 최고 기록으로 세계 이과학회 공식 저널인 ‘이과학-신경학(Otology & Neurotology)’에 게재됐다.
현재까지 선천성 진주종의 최다 증례 보고는 미국 필라델피아 소아병원 Potsic 박사가 2002년 보고한 172례 였으며, 국내에서는 2012년 서울대병원 연합증례로 156례가 보고된 바 있다.
진주종은 피부 상피조직이 중이강과 유양동 내로 침입해 각질을 축적하면서 주위의 뼈나 연부조직을 파괴하는 질환으로, 원인에 따라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분류한다.
소아 선천성 진주종은 소아 청각 종양 중 가장 흔한 종양으로, 후천성 진주종보다 발병연령이 매우 낮고 종양처럼 계속 자라기 때문에 조기수술이 필요하며, 귀 속에 있는 가장 작은 뼈인 이소골 부위를 수술하기 때문에 까다로운 치료를 요한다.
이 교수는 레이저를 사용해 수술 시간과 재발률을 획기적으로 낮춘 ‘최소 절개 레이저 진주종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4기 진주종인 경우도 귓구멍 안으로 수술하고, 귀 뒤를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시간, 입원기간, 회복기간이 짧으며 합병증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또 3기 이상 진주종의 경우 2차 수술 없이 제거한 이소골을 다시 연결하기 때문에 청력의 보존 또한 우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