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올해 첫 수주…LNG운반선 2척 계약
2017-03-02 10:23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첫 수주를 이끌어 내며 유동성 확보에 숨통을 트였다.
대우조선해양은 유럽지역 선주로부터 17만3400㎥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2척의 추가 계약이 가능한 옵션이 포함돼 있어 조마간 추가 수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2척의 옵션까지 포함하면 수주금액은 약 83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고 대우조선은 전했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길이 295m, 너비 46m 규모로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되어 2019년 하반기까지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천연가스를 주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차세대 LNG운반선으로, 만디젤社의 고압가스분사식 엔진 (ME-GI)과 대우조선해양의 천연가스 재액화장치(Partial Re-liquefaction System) 등 최신 기술들이 집약돼 있다.
이번 수주는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공격적인 행보가 한 몫 했다. 정 사장은 지난 달 11일 휴스턴, 런던 등을 방문해 영업활동을 개시한지 2주 만에 또 다시 해외출장에 나서 가시적인 성과를 일궈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