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직전 발견된 치명적 결점, 미혼남녀 63% “파혼한다”

2017-03-02 09:17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미혼남녀 10명 가운데 6명은 결혼 직전 미래 배우자에게 치명적 결점이 발견된다면 파혼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모바일 결혼정보서비스 천만모여 회원 314명(남 148여166)을 대상으로 ‘결혼 전 미래 배우자에게 치명적 결점이 발견된다면?’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2월 14일~21일)한 결과 응답자의 63%가 “파혼하겠다”고 답했으며, “감싸 안아주겠다”고 말한 응답자는 30%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이들이 결혼직전 파혼을 고려할 만큼 치명적이라 생각하는 결점에 대해 가장 많은 응답자가 “전과이력(52%)”이라고 답했으며 “채무사실(21%)”, “동거사실(11%)”, “신체적 결함(10%)”, “집안환경(4%)”, “기타(2%)” 등이 있었다.

반대로 전체 응답자의 34%에게는 결혼 후에도 배우자에게 숨기고 싶은 ‘나만의 비밀’이 있었으며, 그 내용은 성별로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첫사랑(52%)”을 1순위로, 여성은 “학창시절 졸업사진(28%)”을 가장 많이 택했다.

기타 남성 답변으로는 “대출금액(21%)”, “보너스 통장(13%)”, “동거사실(7%)”,”학창시절 졸업사진(4%)” 등이 있었으며, 여성은 “첫사랑(27%)”, “성형사실(21%)”, “대출금액(10%)”, “보너스 통장(8%)”, “동거사실(3%)”순으로 말했다.

결혼정보업체 가연 관계자는 “미혼남녀들의 결혼이 늦어지는 만큼, 더욱 신중하게 배우자를 택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이어간다면 서로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