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창업 붐 확산 위한 '대한민국 창업·혁신 페스티벌' 개최

2017-02-28 12:00

[▲사진설명: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가운데)이 창업자와 예비창업자, 투자자들의 경험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정부가 창업 활성화를 위해 ‘대한민국 창업·혁신 페스티벌(이하 페스티벌)’을 열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중소기업청은 28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창업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벤처투자컨벤션을 열었다. 아울러 대학발 창업 성과 전시, 주요 창업경진대회 통합 설명회 등 각각 개별로 추진하던 행사도 연계해 공동 개최했다.

행사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비롯해 최양희 미래부장관,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등 정부인사와 스타트업, 예비창업자, 투자자, 창업에 관심이 있는 국민 등 10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벤처투자컨벤션과 창업팀 경연 대회 등을 참관하고 행사에 참석한 스타트업과 투자자, 창업 준비팀 등을 격려했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창업자와 예비창업자, 투자자들의 경험과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창업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우리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지름길"이라며 꿈과 희망을 갖고 도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행사는 투자기업 발굴에 애로를 겪고 있는 벤처캐피털(VC)과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매칭을 통해 투자와 네트워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지방 중기청,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모집된 스타트업 250개사가 50여 개의 벤처캐피탈 상담부스에서 150여 명의 벤처캐피탈 심사역을 만나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기회를 갖고, 투자를 받기위해 준비해야 할 사항에 대해 1:1 투자유치 멘토링을 받았다.

상담회장 내에 마련된 포스터세션(52개사)에서는 벤처투자자가 유망 창업․벤처기업의 제품 개발 스토리와 특장점을 소개하는 자료(포스터)를 보며, 관심기업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즉석 질의응답과 1:1 상담까지 이뤄졌다.

상담회장 주위로는 대학 창업성과 전시부스를 마련해 대학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 연구소기업 등 대학발 창업 우수사례와 창업선도대학 프로그램 등의 성과물을 전시, 벤처투자컨벤션에 참여한 VC와 만나 투자유치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예비창업자나 스타트업 기업이 사업 아이디어와 정보를 공유하는 장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창업혁신 생태계 컨퍼런스와 스타트업 글로벌 포럼도 개최됐다.

창업혁신 생태계 컨퍼런스에서는 배민프레시(조성우 대표), 스포카(최재승 대표), 레드타이(정승환 대표) 등 사회를 변화시키는 스타트업의 기업철학, 기술‧서비스, 초기 스타트업의 성장 등 창업혁신 관련 주제를 발굴해 세션별 강연과 발표, 패널토크가 진행됐다.

글로벌 포럼에서는 중국의 베이징, 선전 등 창업 혁신단지 현황, 한-중 협력 프로그램과 진출 성과, 중국 스타트업 투자동향이 논의됐다. 앞으로 일본, 미국, 유럽 등에 대한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분위기를 조성하고, 스타트업과 전문가간 정보공유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역별 수요자 맞춤형 전략 수립을 위해 매월 개최될 예정이다.

국제회의실에서는 올해 주요 창업경연대회 통합 설명회와 대학 창업팀 경연대회가 열렸다. ‘주요 창업경진대회 통합 설명회’에서는 그간 산발적으로 개최됐던 각종 공모전과 경진대회 등 창업 행사의 통합 진행 사항과 수상혜택 확대 등 개선된 내용과 일정을 알려줬다.

국내 최대규모 범부처 창업경진대회인 ‘도전! K-스타트업 2017’을 비롯해 정부와 민간이 올해 개최하는 주요한 창업경진대회와 공모전을 상반기 중 매주 개최되도록 세부 행사 일정도 발표됐다.

창업선도대학 슈퍼스타-V 경진대회(15개 팀)에는 총 68개의 대학별 추천팀 가운데 서면평가·멘토링으로 선발된 15개 팀이 각각 발표와 질의 응답 후 최종 10개팀을 선발했고 VC‧엔젤 등 투자자와 1:1로 대면하여 투자 관련 조언을 받을 수 있었다.

공공기술기반 창업탐색사업(한국형 I-Corps) 경연(4개 팀), 과학기술기반 창업중심대학 기획팀 발표회(1개 팀) 등도 개최돼 그간의 대학 창업 지원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편 정부는 벤처붐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올해 분기별 1회(수도권 2회, 지방 2회) 벤처투자컨벤션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