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 = LG전자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인공지능(AI)이 탑재된 차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G6'를 공개했다. 6월부터는 모바일 결제서비스 'LG페이'도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2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 개막을 하루 앞두고, 산 호르디 클럽에서 'G6' 공개행사를 열었다.

G6는 구글의 인공지능(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와 원격 AS 등 인공지능을 활용한 사용자 맞춤형 편의기능도 대거 탑재됐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스스로 학습하기 때문에 많이 쓸수록 사용자에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하며, 인공지능을 적용한 원격 AS는 한층 빠르고 정확할 뿐만 아니라 IT에 익숙한 정도에 따라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전자는 세계 최고 디스플레이 기술을 손에 쏙 들어가는 크기의 스마트폰에 담아내 최고의 사용 편의성을 구현했다. 'G6'는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18대9 화면비를 채택했는데, 이 화면 비율은 기존보다 더 많은 정보를 한 눈에 보여줄 뿐만 아니라 영상을 볼때 몰입도가 탁월하다는 평가다. 

'G6'의 5.7인치 QHD+ (2880X1440) 해상도 풀비전 디스플레이는 1인치 당 화소수(PPI)가 564개다. 지금까지 출시된 LG 스마트폰 가운데 화소의 밀도가 가장 높아 역동적인 화면을 생생하게 구현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G6는 LG디스플레이의 인터치 기술을 적용해 터치 커버 글라스까지 없애면서 화면 속 아이콘을 직접 만지는 듯한 터치감을 느끼게 해준다. 풀비전 디스플레이는 전작과 같은 최대 밝기를 유지하면서도 소비전력은 30%를 줄였다.

LG전자는 대화면 디스플레이에도 스마트폰을 가장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최적의 그립감을 구현했다. LG G6의 가로, 세로, 두께는 각각 71.9mm, 148.9mm, 7.9mm로 여성이나 청소년처럼 손이 작은 사용자도 한 손으로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G6'의 뛰어난 그립감은 세계 최고 인체공학 분야 연구팀으로부터 검증을 받았다. 안드리스 프레이벌즈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 교수팀은 손에 쥐었을 때의 안정감, 다양한 자세와 동작에서의 편의성, 오래 사용했을 때 손 근육의 피로도 등을 치밀하게 검사해 실험 결과 모든 부문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획득했다. 

LG G6는 철저한 소비자 조사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가장 원하는 보편적 가치를 담았다.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들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최우선으로 반영됐다.

특히 배터리, 발열 등 소비자 안전과 관련된 기술에는 업계 기준의 부합 여부를 확인한 것에 그치지 않고, 폭발과 발화에 이르는 데이터까지 철저히 관리한다. 배터리 안전성 관련 테스트 항목만 20여 가지에 달했다는 후문이다. LG전자는 G6에 히트파이프를 적용해 기기 내부의 열을 밖으로 배출할 수 있게 했으며, 열이 많이 나는 부품끼리는 최대한 멀리 떨어뜨려 배치해 열이 집중되지 않도록 설계했다.

스마트폰 카메라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됐다. 후면 광각과 일반각 듀얼 카메라 모두 동일하게 1300만 화소의 고해상도 카메라가 장착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LG전자 MC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은 “세계 최초 18대9 화면비를 적용해 한 손으로 다루기 쉬운 최적의 그립감을 유지하면서도 화면을 키운 풀비전 디스플레이로 스마트폰의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느낄 수 있게 했다”며 “안정성과 사용 편의성을 기반으로 소비자가 기대하는 이상의 가치를 전달해 스마트폰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