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스마트콘텐츠 육성사업 성과 가시화
2017-02-23 12:00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디지털콘텐츠 산업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콘텐츠 육성사업이 투자유치, 해외 수출 등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글로벌 리서치전문기관인 앱애니(App Annie)의 '2016년 통계보고서(2016 Retrospective)'에 따르면 2016년 전세계 모바일 앱 시장 규모는 약 50조원에 등록된 앱이 400만개로 가파르게 성장 중이며, 가상현실(VR), 에듀테크 등 유통, 금융, 교육 등 등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미래부는 지난해에 이러닝, VR, 웹툰 분야를 중심으로 154개 스마트콘텐츠 기업에 16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350억원의 매출과 450억원의 투자유치, 90억원의 수출을 달성했다.
스마트콘텐츠센터에 입주한 '울랄라랩'은 스마트콘텐츠 역량강화 지원사업을 통해 생산공정 제어앱을 개발하여 중국에 스마트팜 서비스를 통해 해외 진출 및 9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고, 커뮤니티 서비스인 '빙글'은 2년 연속 250만불 이상 수출로 제53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5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미래부에서는 스마트콘텐츠 산업의 저변 확대를 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 업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대구, 광주, 대전 등의 지역 스마트콘텐츠 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관광, 의료 등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하여 맞춤형 사업화 컨설팅, 홍보·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광주에서는 게임 '바운스니나노'가 텐센트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고, 제주의 티엔디엔은 중국 등에서 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강원의 '옵토바이오메드'는 홍콩에서 개최한 전시회에 참가하여 현장 판매를 이루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부는 2017년에는 웹툰, 방송 등 인기 IP(지적재산권)를 이용한 수요기반 콘텐츠 제작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에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IP를 활용 및 콘텐츠 제작할 수 있도록 정부지원사업에서 지원해주는 방안이다.
다양한 아이디어와 ICT 기반의 스마트콘텐츠와의 결합을 통한 신시장 창출형 제작지원 프로젝트(총사업비 28억원, 10개)를 우선추진하고, 이를 통해 유명 게임이나 웹툰 IP 뿐만 아니라 신규 IP의 발굴 및 IP를 활용한 2차 저작이 가능해져 IP 기반의 수익창출이라는 선순환 개발생태계를 정착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
IP 관련 지식재산권 침해, 표준계약서 사용 및 불공정 등에 대해서는 '디지털콘텐츠상생협력지원센터'를 통해 필요한 자문을 받을 수 있다.
경쟁력을 갖춘 우수 스마트콘텐츠 기업에 대해서는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미국, 일본 등 주요 전략 시장 이외에 중국, 동남아 등 신흥 타겟시장을 대상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및 해외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스마트콘텐츠 산업의 저변 확대를 위해 광주, 대전, 강원 등을 중심으로 제작지원 등 강소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순회 기업활동(IR)·네트워크 데이, 대학생 대상의 앱개발 챌린지 대회도 개최한다.
또한, 잠재력이 높은 초기 기업을 대상으로 입주시설을 운영하고, 임대료 면제, 네트워킹 및 컨설팅 등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원스토어 등 앱마켓과의 연계 마케팅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상학 미래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우리의 상황에 맞는 포켓몬고를 발굴·육성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강점이 있는 K-pop 등 한류 IP, 콘텐츠, 신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콘텐츠의 대중성·확장성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앞으로 정부에서도 인큐베이팅부터 사업화, 해외진출까지 원스톱 지원을 강화해 국내 선순환 앱 개발 생태계 지원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