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충범 기자 = 올해 서울 전국 표준지공시지가가 전년대비 5.46%로 평균(4.94%)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중구 '네이처 리퍼블릭', 송파구 '제2롯데월드', 강남구 '현대자동차 GBC 신사옥' 등 이른바 '3대 관심사옥'으로 불리는 랜드마크의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부담이 대폭 늘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끈다.

먼저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에 있는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는 중심상업용지로, 전국에서 ㎡당 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곳으로 기록됐다. 대지면적이 169.3㎡인 이 부지는 올해 공시지가가 작년 145억5980만원으로 작년 140억6883만원보다 3.49% 올랐다.

22일 박재완 세무사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 부지의 보유세 부담은 작년 5101만원이었지만 올해는 이보다 4.51% 오른 5342만원 선이 될 전망이다. 예상 보유세 부담 증가율이 공시지가 상승폭보다 큰 셈이다. 재산세는 3956만원, 종합부동산세는 1385만원 정도가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송파구 신천동 29번지에 위치한 제2롯데월드 부지(8만7182.8㎡)의 공시지가는 작년 3조4524만3888만원에서 올해 3조6616억7760만원 선으로 작년보다 6.06% 올랐다.

이 부지의 보유세는 작년(234억8160만원)보다 5.74% 증가한 약 249억1112만원 선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재산세는 102억5149만원, 종합부동세는 146억5963만원으로 종부세 비중이 더 높을 전망이다.

또 강남구 삼성동 167번지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GBC 신사옥 7만9341.8㎡의 공시가격은 작년 2조2453만7294만원에서 올해 2조7134만8956만원 수준으로 작년보다 무려 20.85% 껑충 뛰었다.

이에 대한 보유세는 작년 152억3493만원에서 17.35% 가량 상승한 184억3310만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산세는 75억9657만원, 종부세는 108억3653만원 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