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본 다케시마의 날' 도발에 "부당한 주장 중단하라"
2017-02-22 16:36
외교부, 일본 총괄공사 초치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정부가 22일 주한일본대사관 총괄 공사를 불러 항의했다. 일본 중앙정부가 지방 정부 주최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에 차관급 고위 당국자를 5년 연속 파견한 데 대한 대응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병원 외교부 동북아국장은 이날 오후 주한일본대사관 대사 대리를 맡고 있는 스즈키 히데오(鈴木秀生) 총괄공사를 불러 엄중한 항의의 뜻을 전했다.
정부는 이에 앞서 발표한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시마네현의 소위 '독도의 날' 행사에 중앙정부 고위급 인사를 또 다시 참석시키는 등 (일본 정부가)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지속하고 있는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다시 한 번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날 시마네(島根)현에서 열린 '제12회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에 해양정책·영토문제를 담당하는 무타이 순스케(務台俊介) 내각부 정무관(차관급)을 참석시켰다.
시마네현은 2005년 3월 시마네현 조례 제36호를 통해 2월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한 뒤 2006년부터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고, 2013년 부터 5년 연속 이 행사에 내각부 정무관을 참석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