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본격화]기술 융합형 고숙련학습병행제 출범식 가보니
2017-02-22 16:06
기술융합형 4차 산업 인재 육성 첫발
아주경제 현상철 기자 ="4차 산업혁명을 이끌 금형분야의 기술명장이 되고 싶습니다."
22일 폴리텍대학 인천캠퍼스에서 미래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어갈 청년인재들이 새출발을 알렸다. 올해 첫 발을 내딛는 기술융합형 고숙련일학습병행제(P-TECH)에 참여하는 스무 살 154명의 학생들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설렘과 기대감이 가득한 모습을 한 채 삼삼오오 모여 격려를 주고 받았다.
P-TECH 훈련과정은 고교단계 훈련프로그램과 연계된 '융합형 기술'과 '하이테크기술'이 중심이다.
김인범 학생은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직접 습득하면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이론을 배워나갈 수 있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전공으로 하는 분야에서 기술명장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P-TECH은 기업과 대학, 현장과 이론을 이어 미래 4차 산업을 준비할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데 이견이 없다.
이를 위해 기술수준이 우수한 학생들은 일본·독일 등에 단기 기술연수 과정을 제공해 최신기술 습득 기회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P-TECH 참여 학생을 채용한 기능한국인 1호 류병현 동구기업 대표이사는 "우리 기업에 맞는 기술분야를 갖춘 우수인력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내비쳤다.
정부는 P-TECH를 통해 능력중심 사회를 현실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3월부터 6개 폴리텍에 시범도입한 후 2019년까지 50개 학교 2000여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도제학교가 4차 산업의 유망분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새로운 고교단계 훈련직종을 발굴하는 등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며 "P-TECH를 도제학교와 연계되는 새로운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