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공동조직위원회 공식 발족
2017-02-21 18:30
21일, 베트남에서 창립총회 열어...한국, 베트남 조직위원 위촉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이 드디어 대 여정의 막을 올렸다.
경북도는 21일 오후 4시(한국시각 오후 6시) 베트남 호찌민 시청에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공동조직위원회 창립총회를 열어 기본계획을 의결하고 성공적인 행사개최를 위한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등 호찌민 엑스포의 공식적 출발을 대외에 알렸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공동조직위원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응우엔 탄 퐁(Nguyen Thanh Phong) 호찌민인민위원장(시장)을 비롯한 조직위원으로 위촉된 양국 중앙정부, 지방정부 및 각계 주요인사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응우엔 탄 퐁 호찌민인민위원장은 “호찌민에서 경북도와 함께 양국의 전통과 문화를 알려 세계가 주목하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개막까지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호찌민 사상 최고의 문화행사를 만들 것이다”고 강조했다.
총회에 이어 지난해 9월 경북도청을 방문했던 딘 라 탕(Dinh La Thang) 호찌민시 당서기가 행사장을 찾았다. 5개월여 만에 다시 만나 반가움을 나타내며 행사 성공 개최를 위한 공동 노력을 약속했다.
경북도립국악단의 한국전통 문화 공연과 함께 한국은 물론 베트남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남성 7인조 그룹‘블락비(Block B)’가 공연을 펼쳐 한류 팬들을 열광시켰다.
특히 블락비는 홍보대사로 위촉돼 젊은 호찌민 시민들을 매료시키며 오는 11월에 열릴 호찌민엑스포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등 성공을 함께 기원했다.
한편, 김 지사는 ‘한-베트남 경제인 교류 간담회’에 참석, 현지 진출 기업과 베트남 경제인을 만나 “이번 엑스포는 문화교류를 넘어 경제와 융합한 ‘경제엑스포’이며, 양국 기업 간 상생의 경제협력 모델을 제시하고 한국 기업의 홍보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협력을 당부했다.
간담회에는 베트남 전국상공회의소 부회장을 비롯한 베트남 기업인과 삼성․LG․포스코․CJ․롯데․E-mart 등 현지진출 기업, 대구·경북지역 진출 중소기업 대표 등 30여명의 기업인이 함께 했다.
또한 하루 앞선 20일 김 지사는 하노이에서 응우엔 응옥 티엔(Nguyen Ngoc Thien) 베트남 문화관광체육부장관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베트남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수적이며, 이번 엑스포는 문화를 넘어 경제를 한 단계 더 도약 시켜줄 기회다”고 강조했다.
이어 타이응우엔성을 방문한 김 지사는 타이응우엔 성장으로부터 베트남 정부가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훈격인 우호훈장을 전수받았다.
우호훈장 수여식에서 타이응우엔 성장은 자매결연 이후 새마을운동 사업을 통해 양 지방정부를 모범적인 상생의 관계로 발전시킨 김 지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 지사는 “최근 국정이 혼란스럽지만 지방에서는 흔들림 없이 계획된 일들을 꿋꿋이 해나가는 안정된 모습들을 보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번 엑스포가 국민들에게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세계화를 확인 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장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문화를 바탕으로 한 경제협력 모델 창출을 경북이 이끈다는 자부심으로 우리 문화․경제 전 분야에 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